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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14/06/07 영원불멸의 사랑의 흔적 타지마할

by 월하소회 2014. 6. 12.
5박6일의 마지막 여정
타지마할에서 영원한 사랑, 빛나는 타지마할의 매혹에 빠지다

 

인도의 성지 겐지스 강을 뒤로하고 바라나시에서 오후 1시 비행기로 델리를 경유

이백여 킬로 떨어진 인구 260만의 옛 무굴제국의 고도 아그라에 저녁 늦게 도착,

이슬람 계 무굴제국 의 제왕 샤자한
1612년 그의 나이 스무살에 "달빛도 그녀 앞에서는 부끄러워 숨어 버린다"는

전설을 가진 페르시아 여인 뭄타즈 마할과 결혼
1628년 왕좌에 오른후에도 늘상 옆에서 함께 했다니 제국의 제왕도
절세미인 앞에서는 한 남자의 모습 그이상은 아니었으리라
그의 39세 되던 해 1630년 그의 아내와 함께 남인도 정벌 도중 천상의 신이 질투를 한것인가...!
열다섯 번째 아기를 낳다가 그만 죽게 된다.
서른아홉, 사랑을 두고 죽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나이,
그녀는 죽으며 자신을 위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을 만들어 달라고

지상에서의 사랑이 천상에서도 이루어 지도록 유언을 남긴다
슬픔에 빠진 사자한은 2년동안 인도전역에 국상을 선포하고

1931년 부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왕비묘를 짓기 시작 한다

터키, 페르시아, 이탈리아, 프랑스등 당대의 최고 건축가와 함께
동원된 인력은 인력이 20,000명,

코끼리 500여 마리 사용자재로는 이탈리아 대리석과 중국, 러시아에서 홍옥,청옥을 수입하고
사용한 금만 500kg 22년 동안의 대공사가 끝난 뒤 동원된 장인들의 오른 쪽 손목을 모두 잘랐다고 한다.

타지마할 정문

 

들어서는 순간

눈부실 정도의 흰 대리석 ‘영원한 사랑의 기록’ 타지마할을 대하는 순간은 가슴 벅차다

 

 

아침여명의 은은한 황금색 부터 한낮 작열하는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황금색, 은 회색의 눈부심이 펼쳐지면 할말을 잊는다

인간이 만든 가장 완벽한 건축물 세계 건축사상 가장 뛰어난 걸작으로 평가되고있는 타지마할
사자한은 건축광 이었기 때문에 그 당시 백성들의 고통이야 말할 수 없었겠지만

타지마할과 왕궁 등 뛰어난 건축물을 후손에게 남겼으니 그 공만은 길이 남을것 이다.

동쪽에서 바라본 타지마할

 

 

 

 

 

 

 

 

 

시신이 있는 내부다(사진촬영 금지구역인데...)

 

 

인도에서 처음 만난 섹시하게 차려입은 젊은 아가씨들

 

아그라 성
1566년에 축조되어 사자한 1630년대에 다듬어진 건축물 로서
인도의 모든 요새가 다 그렇듯 이요새도 높이 20m의 성벽으로
개미 한마리 들어올수 없도록 철옹성 같이 축조된 붉은 사암의 요새인데
이요새가 완공될 당시는 평화로운 통치가 이어저
실제로 전투가 일어난 적은 없다

무굴제국의 후계자는 장남에게 평화롭게 승계 하는게 아니고 철저한 능력 위주로 결정해서

왕권 교체기에는 혈육간의 피를 부르는 전쟁은 피할수 없는 일
결국은 이 요새도 샤자한이 완성 하였지만 혈육간에 전쟁으로 자신의 아들에게 권력을 빼앗기고

이곳 아그라 무삼만 버즈에서 죽을때까지 감금 당했던 곳이기도 하다

 

 

 

 

디와니
1628년 사자한이 건설한 왕의 공식 접견실

 

 

 

 

무삼만 버즈
포로의 탑이라는 뜻을 가젔고 저 멀리 타지마할이 보인다
자신의 큰 아들과 세째인 아우랑 제브와의 전쟁에서 세째 아우랑 제브가 가 승리한뒤

1658년 이곳 무삼만 버즈에 늙고 병든 자신의 아버지 사자한을 유폐했는데

자신의 아버지를 얼마나 학대를 했는지

바로 옆에 흐르는 아무나 강을 막아버려 빗물에 의존하고 살았다고 한다

사자한은 사랑하는 자신의 아내를 지척에 두고
바로 이 성곽 망루에 앉아 8년 세월을 저멀리 타지마할을 바라보며 통한의 눈물을 흘렸으리라

 

 

인도는 어딜가나 저렇게 누워있는 반 거지 상태의 노숙자를 흔하게 볼수있다

 

오랜역사와 아름다움을 간직한 무굴제국의 수도였지만

역사의 시계바늘 앞에서 권력의 끝없는 욕망 뒤로 인간욕심의 무상함을 느끼며 돌아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