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초,
차디찬 겨울, 휴양림에가서 돼지수육과 홍어 그리고 시원한 막걸리,쐬주생각에
저절로 흥이올라
에~라 떠나자...
11년1월22일짜로 신불산 휴양림 숙소하나를 예약이 성사되고나니 맘 달라저서
초딩들 이리저리 연락해보니깐 그럭저럭 10~15명 정도 참석이 가능 하다는 하다하여
한칸으로는 안되겠다 싶어 부랴부랴 또다른 초딩을 위해 방 하나를 더 예약 해뒀다.
허나~
시일이 가까워 오자 부득이 한 연유로 참석이 불가할 것 같다는 연락이 하나,둘...
1월19일,
그러니깐 3일전에 어쩔수 없이 방 하나를 취소하고
단촐하게 법전친구들 네명과 저녁에는 멧돼지 보쌈+과메기+회 그리고 막걸리,
다음날 낮에는 신불산 산행을 할려고 맘 먹다.
1월20일
법전 양조장 사장 왈, "강현숙 없으면 우리 밥 굶는다" 꼬 나한테 예길 하더니
아무리 찔러도 안 통하던 현숙이를 우찌 꼬득였는지 참석하게 했고,
그래서 예상되는 인원이 나를 포함해서 6명이다.
여기까지는 좀 비좁더래도 그래도 숙소하나에 다 들어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1월22일
법전팀,
10시출발, 영주가서 홍상국 동기 당숙 고희연에 참석했다가
칠곡 사시는 정 선생님 댁 들러서 신승이가 사냥해서 보관해 둔
50~100만원 상당의 멧돼지 쓸개를 선생님한테 선물하고나서 약속장소로 오고,
강현숙,
14시20분에 경주에 도착하는 버스를 내가 마중 나가서 같이 가는 걸로 하여
언양 휴게소쯤에서 법전팀 만나서 같이 가는걸로 약속 되었는데,
현숙이를 만나니깐
어라~이상연이가 참석 한다고 연락이 왔단다
하여 전화를 하니 현재 울산있고
좀 늦을 것이라며 밤늦게 혼자라도 오겠다고 하니 어느덧 인원이 7명으로 불었다^^
에휴~~~우찌 할꼬...
경주에서 신불산 휴양림 가는길...
온갖 잡 생각에 빠저들고 급한김에 언양 휴게소를 지나처서 석남사 주차장에서
법전팀 만나 함께 배네재를 오르는데~~
삐리리~~~~휴양림 관리사무소에서 전화가 와서
일행 두명이 먼저 와서 방 달라고 하는데 어떻했으면 좋겠느냐 한다...
누가 미리 왔냐고 알아보니[울산 안준수,금점섭]
그래서 합이 9명으로 불어났다.
전화 한통없이 덜렁 찾아오니 허 참나~~~
방은 4인용 딸랑 한칸 뿐인데, 어쩌란 말인가...
이미 날 저물고 숙소는 눈앞에 있고, 참말로 난감하다.
궁하면 통 한다 했던가
이때 강현숙 의 제안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방 있는가 알아보자"
"오케이"^^
전화 하니깐 7인용 방 하나있고 남아있는 숙소도 그것 뿐이라 해서 지금 가고 있는 중이며
내 신분을 밝히고 그것 우리가 예약 한다고 약속 해 놨다.
휴~~~^.^~~~
상단 연립동 모습
휴양림 숙소에 도착한 시간이 17시00분 경 한 겨울 첩첩산중 이라 날은 싸늘하고 해도 빨리 저무는 탓에 우리는 서둘러서 판을 벌렸다 베이스 켐프는 나중에 예약한 커다란 방, 7인용이지만 우리 9명 모두가 잘수있을 정도로 크고 넓었다 "참 잘했지..." "이런방이 어떻게 우리한테 얻어 걸릴까," ㅎㅎ누구 덕인지 몰지만 역시 운있는 사람에게는 끊임없이 운이 따르는 거야,(^____^)
여긴 오토 캠프장 이다, 언젠가 여름에 꼭 오고싶은 곳이도 하다.
신승이가 제공한 맛난 맷돼지 살코기 수육와 강현숙표 감자 부침 (감자부침, 이건 내가 과메기를 못먹기 때문에 막걸리 안주로 특별히 부탁했다) 멧돼지수육은 우리일행 모두가 실컨 먹고 다 못먹어서 누군가가 싸 가지고 갔고.... 현숙이가 제공한 감자부침은 김치와 함께 막걸리 안주에는 정말 최고였다 거기에 과메기 30마리, 회 2kg (과메기는 한마리가 6조각 이니깐, 다 해치울려면 젓가락 질 180번 해야 함...) 이젠 모두가 배가 불러서 더 이상 끝....
여친 둘이서 밤늦게까지 요리하고, 밥하고, 설겆이하고... 고맙기 그지없다.
그덕에 뒷견에 머스마들은 모두가 배부른 곰 처럼 들어누워 있으니... 해가지고 있는것,저런모습을 보면서 저럴려고 강현숙 없으면 안된다 했제....ㅋㅋ 그전에 정말로 상연이는 밤늦게 혼자와서 석남사 까지 데리러 갔는데 기특한 여자동기 하나 불었으니 우린 반가운 맘 가득 하다. 비로서 잠자는 시간, 코고는 팀과 코 안고는 팀, 그리고 여친 팀으로 나뉘어서 아시아 축구 8강 이란전 축구도 안보고 그냥 자다
사진찍기를 싫어하는 양조장 사장을 억지로 달래서 출발 기념사진도 찍었다
산행은 간월재 신불산 신불재로 하산, 거리는 약 11km정도 될성싶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준비해서 7시 산행출발 목표로 해서
출발시 길목 반대편에서 허우적 거리다가 관리인에게 전화해서 다시 코스를 바로 잡아서
그렇저럭 좀 빠르다 싶은 7시반을 좀 지나서 출발했다
누구는 겹처 입었던 바지를 덥다고 땅바닥에 주저 앉아서 바지를 벗기까지ㅎㅎ
후미그룹에 뒤처저 오는 여친을 위해 오늘따라 친절한 남친들...왈 "밥 실컨 얻어먹고 띵가놓고 가면 인간도 아니제..." 하면서 보조를 맞춰준다 그러나 선두하고는 약 1km 차이가 나는듯 하니 뭐 그리 급한가... 좌우 살피며 지나가며 돌도 한번 차보고 눈길 흔히 오지 못하는길 커다란 발자욱도 남기며 쉬엄쉬엄, 뚜벅뚜벅, 두런도란 함께가면 오죽이나 좋으련만... 난 빨리가는게 반드시 좋은 건 아니라는 생각은 항상 확고하다
유유자적하며 한시간 남짓 갔을까...드디어 간월재가 보인다
간월재에서 신불산 방향으로 바라보다
신불산 정상에서우리 초딩들 면면에서 오십중반을 훌쩍 넘어 온 세월의 흔적이 력력
신불산 정상에서 영축산을 바라보며 하산을 했다
여기가 신불재 7시45분 출발해서 현재시간이 10시35분
오늘 우리 하산목표 지점이다
우리는 다시 여기서 목표를 수정한다
자주오지 못하는 곳이니 영축산 까지 갔다가 다시 이지점으로 오는걸로 결정하고
10시40분에 영축산을 향해서 출발,
그러나 출발 하자마자 여친 둘은 낙오... 난 속으로 영남 알프스의 출발이자 대미는 바로 여기서 부터 시작 되는데... 여길 안가면 황홀하게 펼처진 억새를 보질 못하고 사진으로만 볼수밖에 뿐이라는 생각에 어쨌던 데리고 갈려고 했지만 허사였다 대열이 흩어지니 재미가 없었는가 먼저갔던 친구들도 영축산 끝까지 안가고 산 밑에서 되돌아 오길래 모두가 그냥 목표했던 하산점인 신불재로 하산을 하다 억새가 만발한 이곳은 역시 여기는 연인들만 오는 선택받은 곳인가
13시45분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으며 더구나 강신승, 절룩 거리며 다시 휴양림 원점으로 돌아오다
미리 여친들이 새벽에 일어나서 9명분 밥을해서 보온통엘 넣어 놓고 산엘 갔었는데
그때까지 따뜻하게 데워저 있었다
또 양조장 사장 보유한 화력이 좋다는 휘발유 버너로 라면을 후다닥 끓여서 허기진 배를 채운다.
시간에 쫓기는 습관에 길 들여서인가,
만날때의 반가움 과는 달리 헤어짐의 아쉬움을 체 느끼기도 전 우린 쫓기듯이 헤어진다.
어느덧 시간과 세월에 떠밀려와서 난~더 이상 물러설 곳 없다.
늘 그렇듯 모두를 보내고 나면 공허한 마음에 앞으로는 좀더 많은 시간적 여유를
나에게 투자 해야 겠다는 다짐으로 다음을 예약 하며...
양조장 사장이 2월12일을 전후로 2박3일 지리산 가자고 한다
그럴려면 이번주에 예약을 해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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