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순흥면 배점리 초암사에서 출발 희방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계획 했다
Total 거리는 약 20Km
기상조건과 일행의 컨디션을 봐가며 조정이 가능하지만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이 코스는 영주에서 출발하는 종주코스 중 일반인들이 선호하는 곳 중에서 가장 긴 코스이며
국망봉에서 비로봉을 거처 연화봉 까지의 약 6Km에 달하는 능선은 정말 아름다워서
그야말로 여기가 "금수강산" 이구나 할 정도로 황홀 하다.
또한 겨울 산행으로서는 약간의 준비와 마음 다짐으로
새로운 자신감을 얻을수 있는 가장 좋은 코스 다.
소요시간은 컨디션 및 식사시간을 할애하는데 따라 9시간에서 11시간정도예상,
지난 여름에는 희방사에서 15:50분에 출발-> 비로사->초암사 가는 버스 가 있었다
준비물
필수 개인준비 : 방풍잠바, 상하내의,오리털 잠바,방한장갑, 따뜻한 목도리,
방한모자, 아이젠, 스틱, 스페츠, 마스크, 따뜻한 물, 선 그라스
▣계획[ 약 9시간 소요]
1.영주도착 : 2/27 17:00 도착후 영주나 풍기에서 일박
2. 05:00 기상->아침식사후 초암리로 이동 07:00 출발 [기상 조건이 좋아야 함]
3.산행 국망봉[국망봉7.2Km]->비로봉[비로봉 까지3.1km]
초암사에서 비로봉까지 5시간 정도소요가 예상되며 비로봉 산장근처에서 점심식사 예정
4.비로봉->연화봉[비로봉에서 연화봉까지 7.3km]->희방폭포로 하산
비로봉에서 연화봉까지 2시간 소요
5.연화봉에서 희방폭포로 하산[약 3km 2시간 소요]
16시를 기준으로 하산완료 예정
소백산 국립공원 사무소(영주) : 054-638-6196 , 054-638-7896
영주여객 : 054-631-5844
지난주 경북지방에 비가 왔는데 소백산에는 눈이 내렸다.
오늘[2/22]도 포항에는 비가 내렸고 17:00 영주 친구들 한테 전화 해보니 영주는 흐리다고 한다.
2/28 결과
배점리 초등학교 옆 민박집 예약(2/26)
소백산 민박 : 054-632-3626 (011-662-5743 김태현 님)
700542-02-007954
참석이 불가할 것 같았던 소중한 친구가 참석 했다
그래서 합이 5명으로 불어났다
해서 맘 독하게 먹고 초암사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계획을 확정 함
[야밤에 일궈낸 진수성찬들]
2/27 21:50 영주 터미널에서 일행을 만나다
예약한 민박집엘 도착하니 이미 22:30을 넘어선 시각
민박집 주인은 그래도 반갑게 맞이한다,
[사람들은 전형적 고향 냄새가 물씬 나는 이미지 다.
마치 어머니 같은 할머니는 속옷 입으시고 나오셨다가 내가 보자
얼마나 부끄러워 하시던지..^&^]
우린 가스며 코펠 모두 준비해 갔는데 집에 것 쓰라고 해서 정말 고마웠다.
덕분에 도착이 늦었는데도 빠른시간에 위와같이 푸짐하니 기분은 만땅이다
특히나, 서울 홍회장이 200CC소주 8병, 김동수 총무가 40도 홍주 1병,
권영숙 부회장님이 날 준다꼬 먹다남은(^^) 양주 1/3 병, 내가 참소주 6병...
그리고 현숙님이 가지고 온 담근 포도주 500cc...
이만하면 산에 안올라 가도 난 될성 싶은데 ㅋㅋㅋ
권영숙님이 가지고온 양주는 X,O급으로 그런대로 마실만한 酒다
난 오로지 허기진 배 채우느라 아무생각이 없었고,
이 사진도 찍은사람에게 보내 달라했다.
정확하게는 다음날 02:00까지 일잔하면서 내일 21Km라 예기 하니 모두들 술에 취했는지
이날 저녁에는 긴 산행이라는 걸 실감 못 느끼는 것 같다.ㅋㅋ
해뜰 때 산행을 시작해서 해가지고 난 뒤 해드랜턴 하나에 의지한체
흐트러 지지않고 모두가 일심동체가 되어 소중한 시간 함께 한 우리 친구들 정말 고마웠습니다
[산행일지]
새벽에 합류하는 일행의 차로 07:20 숙소 출발해서 희방사 주차장에 내차를 주차 시키고
다시 숙소로 와서 08:30 일행을 데리고 초암사에 주차장엘 도착하니 그때가 09:00 이다
초암사 출발 : 09:10
국망봉 도착 : 12:30
국망봉 출발 : 14:00
비로봉 도착 : 16:20
연화봉 도착 : 18:00
[2/28 소백산 일몰시각 : 18:20]
희방사 주차장 도착 : 20:20
그러니깐 야간산행을 2시간 정도 했는 편 이다.
그것도 야간산행 이라곤 전혀 경험이 없는이를 4명씩이나 이 겨울에...^&^
국망봉 오르면서 바라본 비로봉, 우리는 저기까지 가는데 약 4시간 걸렸다
[왼쪽이 국망봉 임, 국망봉 오르는 능선에 서서 바라본 국망봉]
[국망봉을 배경으로 일행 사진을 찍다]
여기서 국망봉까지 왕복 1시간이 걸린다, 이 자리에서 점심을 먹고 그리고 출발이 14:00 경
사실 여기서 부터 좀 서둘러야 되는데 감상에만 빠져서 주행시간의 계산 착오였다
비로봉에서 내려오는 능선
사진 저 밑을 보면 우리앞에 등산객이 있는걸로 봐서 아직까지는 그리 늦질 않은것 같다
이길에 들어서면 하산 하는길은 연화봉 뿐이니 저 사람들도 우리와 같이 연화봉으로 하산해야 하는데
그렇다면 단지 우리가 서둘지 않은것 뿐이다.
저쪽 끝이 비로봉, 저기는 언제나 아름답다
비로봉에서 연화봉 가는 능선에서 만난 유기견 입니다
언듯 보기에 산에서 오랬동안 생활한 듯 하며 한쪽 다리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배 고픈듯 처다보는 눈이 너무 애처로워 현숙이한테 남은 고기 있으면 주자고 해서
다 쏟아붓고는 돌아서는데 자꾸만 맘이 캥기더군요
어떤 구간은 아이젠을 차고 다녀야 할 정도로 능선은 아직 눈이 붙어 있다
[1연화봉에서 본 비로봉]
조건만 된다면 삼라만상이 다 보이는 여기 앉아서 식사와 함께 일잔 하고픈 맘 꿀뚝 같더라만...
아쉬운 발길 돌린다
연화봉 도착, 이때 시간이 18:00,
[연화봉에서 바라본 비로봉,국망봉]
이사진 이후로는 어두워서 찍질 못했다.
처음 가본 국망봉에서 비로봉까지의 능선은 온통 철쭉으로 덮혀 있었다
아마 5월말은 국망봉, 이곳이 최고의 장관이 될듯하다
아래사진은 1991년 10월13일 가을 그러니깐 18년 전
회사 동료와 소백산 종주시 희방폭포에서 찍은 사진 이다
당시는 포항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영주서 내려 택시 2만원 주고 비로사 로 가서
04:00 비로사 출발->비로봉에서 일출을 맞고서 연화봉->희방사로 하산했는데
하산 완료시간이 대충 12시쯤 이었고 영주서 포항까지 버스로 내려 왔다
그때 내기억에 생생한 건 비로사에서 출발할때 울산서 온 아가씨 2명이
랜턴이 없어서 무섭다고 같이가자고 해서 산행을 함께 했는데 비로봉 다가가서야
비로서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인사하고서 희방사 내려오는 도중에
다리가 풀려서 마사지를 해준 기억이 있다
만약 우리 친구들,
날이 어둡지만 않았더라면 그때보다 더한 진 풍경이 벌어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만약 낮 이라면 두어사람은 더 이상은 못 간다고 드러 누웠을 것 이다. ㅋㅋ)
캄캄한 밤 희방폭포를 못본게 못내 아쉬우니
불현듯 "지나간 건 모두가 아름답다" 는 어느 시인의 말을 떠 올리며....
20여년 전 그때의 그 추억에 젖어본다.
이날의 야간산행은 정말 잊지못할 영원한 추억이다,ㅎㅎ
내려오는 도중 14년을 함께한 소중한 나의 애마가...
[요놈의 내비 Setting 하다가 그만 옹벽에 해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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