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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맛여행

오량액(五粮液)에 醉夢하다

by 월하소회 2010. 7. 14.

지인에게 중국명주 "오량액"을 선물받고 열어 보았다.

여테껏 마셔보던 중국술 마오타이, 죽엽청주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런 것과는

맛이 좀 틀린다
또 전통적으로 투명하거나 흰병에 들어있는 술들이 맛도 좋고

좀 비싸다고 했는데 맞는말인지... 

용량은 500cc, 알콜농도는 52도 다

 

 

운반전용 백에 담아서 출고 해서 들고 다니기에 편하다

 

케이스는 이렇게 잠가 놨고 일단 열면 표시가 난다.

 

더구나 내용물 포장도 황금색으로 휘감아 그럴싸하고

워낙 가짜가 많다고들 하나 역겨운 일반 중국술과는 달리 이술은 그런대로 내입에는 맞고

진품의 가치를 떠나서 독특한 향기에 약간의 매력도 있다.

 

명()나라 초기에 만들어졌으며, 백주()의 일종이다.

수수·쌀·찹쌀·옥수수·밀 등 5가지 곡물을 재료로 한 곡주()

색깔은 맑고 투명하며, 향기가 오래 지속된다.

알콜도수는 60% 정도로 매우 독하지만, 맛이 부드럽다.

처음에는 여러 가지 곡식을 섞어서 만든다 하여 잡량주()라고 불렀다.

그러나 500년 전쯤 재료가 5가지 곡식으로 고정되었으며, 명칭도 "오량액"으로 바꾸었다.

중국 사천성[] 이빈시[]에서 생산된 것을 최고로 꼽는다.

1956년 전국 곡주질량 품평회에서 1등을 차지하였으며,

중국의 증류주 가운데 판매량이 가장 많다.

지미 카터가 중국을 방문하였을 때,

등소평[]이 만찬 자리에서 오량액을 내놓아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오량액 진품은 병의 뚜껑을 봉인한 종이에 새겨진 국화 문양으로 알아볼 수 있다.

 

아껴 마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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