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터]
봉화군 법전면에 소재하고
60년대, 법전중앙 국민학교시절 소풍을 즐겨 갔던 곳이기도 하다.
70년대 에 시작된 移農과 함께 이곳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저 원시상태로 있었는데
법전 청량주 술都家 사장이 주관해서 올 10월에 옛길을 복원 해놨으니
여유로울때 함께 가 보자고 연락이와서 년말에 겸사겸사 찾았다.
4차선 국도에서 법전면 사무소 방향 옛 국도로 들어서서
청량주 술都家 맞은편 골목으로 쭈욱 내려가면 500m쯤에 중간들이 있고,
다시 500m쯤 더 가면 달밭들, 왼편으로 틀면 질그무와 사무실, 오른편으로는 건믄골,
찻길은 여기까지 이며 도보로 1km쯤 내려가면 추억의 관터 다.
관터를 지나서 다시 냇가를 따라 3km정도 더 가면 법전천의 냇물은
사미정서 내려오는 운곡천으로 휩쓸려 들어가고 다시 봉성천을 만나 덩치를 키운뒤
명호 이나리에서 현동천과 합류되어 낙동강으로 이름을 바꿔 칠백리의 시발점이 된다.
[경채정]
국도에서 샛길로 접어들면 첫번째로 만나는데 현판은 추사 김정희가 썼고 경상북도 문화재,
달밭들,
여기에서 찻길은 끊기니 주차를 하고 걸어서 가야함.
달밭들을 뒤돌아 봤다
산머리에 주차하고 첫번째 이 도랑을 건너서 모퉁이를 돌아가니
산자락 귀퉁이에는 올해도 벼농사를 지은 흔적도 있어 아직도 경운기는 다니는 듯
비록 작은 골짜기지만 그렇게 졸졸이 모여서 법전천의 물은 이제 제법 불어났다
개발을 할려는 듯 과수도 보이고, 포크레인이 1대 있는데 나가질 못 한다고,
이유인즉 나들목의 남의 땅을 함부로 훼손하지 말라고 해서 꼼짝 못하고 있다나....
홍수가 나면 떠내려 갈 듯한 이런 나무다리를 건너는 길목길목에 대여섯개 만들어 설치 해 뒀다.
상처입은 멧돼지 발자국,
피를 많이 흘리며 이곳저곳 헤집고 다닌 흔적이 자자 했었다.
달밭들에서 1km 남짓 될까한 추억의 관터,
법전면 새마을 지도자 협회에서 여기서 2Km정도 길을 더 뚫어 놨다.
옛날 논으로 경작했던 곳으로 나무 굵기로 봐서 10여년 정도 묵었을 듯,
경작 가능한 약간의 짜투리도 모두 다 수년전 까지 사람의 손이 간 흔적이 있다.
물레방아 터,
군 가기 전 70년대 중반에 시내(운곡천 합류지점)에서 친구들과 몇일간을 야영을 했었다.
그때 분명 이곳으로 지나갔을진데 도무지 내 기억에 없다.
올 8월말에 불어닥친 태풍 볼라벤에 쓰러진듯 한 소나무
법전면 새마을 협의회와 새마을 부녀회에서 여기까지만 길을 조성 했는데
올 10월 이전에는 원시상태로 있었다고 하며 올 가을에 회원 장정들이 바쁜 철에도 불구하고
몇일간을 무료로 고생 했다고....
법전면 소재지에서 약 3km의 거리이고 여기서 운곡천 까지는 1km이내로 추정 됨
유년시절,
이곳 냇가에서 노닐던 소년들은 40년의 세월을 돌고돌아 어느덧 50대 후반으로 들어서서
이곳에 다시 서 있으니 그 감회는 새롭지 아니한가....
청량주 술도가 사장과 함께 하니 언제나 막걸리는 공짜로 마셔서 좋다만
근간들어 막걸리가 유행인 도회지와 달리 이곳 봉화는 아직 막걸리 보다는 소주를 선호한다.
다음날 친구들과 국도변 봉화 농협에서 운영하는 [봉화 한약우 식당]엘 갔는데
식당은 시끌벅적 복잡 했지만 사방을 둘러봐도 막걸리 마시는 꾼은 우리뿐,
봉화라는 브랜드도 좋고 인지도도 상당한 봉화군에서 막걸리 마시기 운동이라도 했으면...
살얼음을 밟으며 살펴본 결과 이곳은 사람의 손이 거의 닿지않은 원시상태.
친구중에는 포수도 있으니 멧돼지 쓸개도 함 구경하고,
겨울 가기전 시간에 쫓기지말고 천천히 운곡천 합류지점까지 다시한번 탐사 해봐야 겠다.
또 내년 여름은 이곳에서 2박3일 정도의 캠프 계획을 세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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