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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想에서

킹 코브라 트위스트

by 월하소회 2016. 5. 8.

5월8일 일요일,
건기의 대미를 장식하듯 한낮의 기온은 40도를 훨씬 웃 돌아 조금만 움직여도 등줄기에 땀이 주르르 흐른다,
한창 영글어가는 망고를 구경차 인근 농장을 방문 망고나무 그늘 밑에서

시원스리 웃통을 벗고 테이블에 앉아 농장 일 보는 사람의 케슈넛 굽는걸 보며 맥주잔 기울이고 있는데

거기서 평생에 한번 볼까말까한 인도 킹 코브라의 교미장면을 목격했다

 



주변 개들이 갑자기 우르르 몰려가며 소란을 피길레 눈길을 돌려보니
왠걸,

길이 3m 남짓 되는 킹 코브라 두마리가 울타리 근처 망고나무밑 대나무 숲에서 서로 몸통을 비비꼬고
머리를 이리저리 교차 시키며 흔드는 것이 기이해서 좀더 가까이 다가가 확인 할려고 하니
현지 농장주가 기겁을 하며 접근하지 말라고 말렸다
코브라 종 중에서도 동족의 뱀까지 잡아먹고 산다고 해서 킹 코브라 라는 이름이 붙혀젔고
한마리가 갖고 있는 독이 성인 20명과 코끼리 한마리 치사량이니 물리면 즉사하는 가장 위험한 맹독류,
교미때는 더욱 더 위험하고 교미후 집을 짓고 산란,  산란후에는 주변에서 자신의 알을 지킨다 하니
뱀도 번식에는 모성본능 있는건가

 

 

 

일반적으로 먼저 사람에게 달려들질 않지만 교미때는 흥분해서 닥치는대로 달려든다고 함

 

 자연에서 킹 코브라를 구경 하는것만 해도 행운인데 거기에 기막힌 교미장면을
그렇게 갖고 싶었던 백통을 갖고도 망고농장에 맥주 마시러 가는데
무슨 망원렌가 필요할까 해서 꺼냈다가 두고 간것에  후회막급하다

 

 

이곳 인도에서는 비교적 높은가격에 거래되는 과일 케슈넛

이걸 구워 먹으면 참 맛있다

 

이렇게 불을 지피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겁대기에서 기름이 나오는데 이때 불을 붙혀 익힌다

(불을 붙히는 적당한 시간이 중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