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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想에서

220131 굿바이 베트남, 해외에서 직장생활을 마치다

by 월하소회 2022. 1. 28.

80년10월1일
보자기에 이불 보따리 하나 메고 완행열차를 타고 포항으로 내려온지 어느덧 41년을 넘어서

이제 이곳 베트남에서 직장생활을 마친다
지난 몇개월 혼자서 오만의 상상과 지난날을 회상하며

그 오랜세월동안 크고작은 우여곡절을 지나면서 여기가지 왔다

포항소 1냉연공장에서 33년 3개월
인도 마하라슈트라에서 2년 7개월
베트남 붕따우에서 5년 6개월

언젠가는 떠나야 할 곳이기에 그리움을 가슴에 품고 떠난다
잊을수 없는추억과  깊고 아름다운 감동은 비록 베트남을 떠나지만 영원히 간직할 것 이다

이하 한국직원에게 보낸 메일 내용이다

제 목 :사직(귀국)인사 드립니다
사직(귀국) 인사 드립니다.

저는 이번달 말부로 , POSCO-Vietnam을 사직하고 한국으로 들어 갑니다.
그 동안 회사의 발전을 위해 나름 열심히 일 했다고 생각 하지만 지금에 와서 다른 시각으로 돌이켜 보니
아직도 해야할 일도 많고 일부 미진한 부분의 개선을 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부족하고 미진한 부분은 남아 계시는 훌륭한 분들의 몫으로 남겨 놓겠습니다.

그 동안, POSCO-Vietnam 제 업무을 추진하는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고 지원해 주신 실장님,부장님 등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그리고
앞으로 새로 오시는 법인장님, 생산실장님을 중심으로 보다 더 나은, POSCO-Vietnam 이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여러분과 함께 일하면서 즐겁고 좋은 추억들을 늘 간직하며 이곳에서의 생활을 잊지 않겠습니다.

끝으로
POSCO-Vietnam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 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감사 합니다.
강석형 드림

1/28 근무 마지막날, 지난 5년반동안 내게 도움을 준 통역 여직원들과 기념촬영(통역 5명 전부다 사진촬영에 응해줬다)
마지막 근무일에 사내 방송한 편지내용
송별 골프(인사부장, 생산실장, 나, 동료인 송원영)
3~5년을 함께했던 부부 들

동갑내기인 오른쪽 부부도 4월에 베트남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2/9 베트남 출국해서 격리 1주일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창문에 이런 감동적 프랭카드가 걸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