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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캠프

08/08/04 주왕산에서 야영 [1th]

by 월하소회 2008. 8. 1.

1. 일시 : 08/08/04 05:30 ~ 13:30

2. 코스 : 대전사-> 백련암-> 장군봉(2.3km)-> 금은광이 삼거리(3.1km)->

            3폭포(1.8km)-> 2 ~1폭포,학소대 (1.6km)->

             주왕암,주왕굴,무장굴(2.2km)-> 대전사(1.7km) 합계 : 12.7km

3. 일행 : 아들과 함께

 

주왕산(720.6m)은 우리나라 중앙부에 해당하는 태백산맥의 지맥에 위치하고

경북의 청송군과 영덕군 지역에 걸쳐져 있으며 1976년 3월 30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 되었고

지정 면적은 총 107.425㎢에 달한다.

이 지역의 북서부에 태행산(933.1m), 대둔산(905m)이 솟아 있고 중앙부에

주봉격인 두수람(927.2m)등 평정봉이 주측을 이루고 있다.

주능선과 금은광이 부근은 급경사의 지형으로서 외주왕 계곡은 기암이 용립해서

절경을 이루어 이곳 경관의 특색처럼 되어 있다.

이곳에는 뛰어난 자연경관 요소가 많은데 청학과 백학이 살았다는 학소대,

앞으로 넘어질 듯 솟아오른 급수대, 주왕과 마장군이 격전을 가졌던 기암,

주왕의 아들과 딸이 달구경을 하였다는 망월대, 멀리 동해가 보이는

험준한 지형의 왕거암, 주왕이 숨었다가 숨진 전설의 주왕굴,

그리고 폭포, 약수 등 탐방객을 매료 시키는 곳이 많이 있다.

특히 주왕암에서 별바위에 이르는 약 13㎞의 숲은 미로의 원시를 방불케 한다.

 

문화재로서는 약 1,300년전 신라 문무왕 12년(672년)에 창건한 대전사,

주왕의 딸 백련공주의 이름을 딴 백련암 등을 들 수 있다.

주왕산의 식생으로서는 신갈나무, 소나무 군락이 아름다운 경관을

더욱 빛나게 해 주고 있으며 희귀식물로 알려진 망개나무,

노랑무늬 붓꽃, 둥근잎 꿩의 비름은 이곳 탐방객의 기억에 오래 남는 것들이다.

 

  [예약내역]

 

탠트는 형님에게 빌렸고 약 15년 전에 영양 수하계곡에서 텐트에서 치고 지금까지는 안했다

그때 둘째넘이 물에 빠저서 허우적 거리는걸 내가 건�었다.

저녁에 구워서 소주 한잔 할거라고 삼겹살 700g을 사 가지고 갔는데 도착 하자마자 단숨에 다 구워먹고

저녁은 라면 한봉지 그리고 밥 만 먹었다

또 주왕산 막걸리 1병을 6,000원 주고 사서 산에 갈때 가지고 갈려고 준비했다  

 

 

                                   [매미가족] 

더위를 먹었는지 잡아도 날지를 못했다

 

 [야간의 우리집]

휴대용 전등을 갖고가서 켰는데 참 밝아서 주변사람들이 편했다

 

 내전사에서 바라본 해질무렵의 주왕산

 

 다음날 내려와서 본 대낮의 주왕산

날씨가 너무 맑았다

 

백련암 출발점에서

이렇게 안개가 자욱한게 산위에 올라가니 장관이었다 

 

이곳은 아직도 절에있는 문화재 관람료라해서 일인당 2,000원씩 입장료(통행세)를 받는다

물어봤다

"절에 안들어가도 입장권을 끊어야 되냐"고...

대답은 그렇다는 거 였다

"왜"냐고 물어보니 문화재 청장이 문화재 보호명목으로 "반경 2km 안에 있는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횡설수설했다

그런법,안내가 여기 어디 씌여 있냐고 물으니깐 말도 못하면서...

돈만 달라고 하는걸 입장권을 달라고 하자

마지못해 주는데 입장권이 아니라 "영수증"이었고

"대한불교 제10교구 주왕산 대전사 주지" 직인이 있었다.

뭐 당연히 내라면 내야지 뭐 

 

그대신 내려올 때 절에 들려서 절 사진을 찍었으니 본전 뽑았다^^

 

[장군봉에서본 운해 06:30~07:00] 

 

 [행복한 아침식사]

장군봉을 지나서 능선을 가다가 자리를 폈다-사진은 아들이 찍고....

 

 주왕산의 거의 모든 소나무들이 이런 상처를 입은체 힘든 삶을 영위하고 있었다

인간이 자연을 지키지만 이런식으로 못살게 굴기도 하니 나무인들 오죽이나 인간이 얄미우리...

 

능선에서 내려오는 길목 3폭포 거의 다 내려와서 길가에 뭐가 돌무더기를 파헤친 흔적이 있어서

스틱으로 뭔가하고 쿡 찌르는 순간 왠걸...말벌(땅벌)이 우루르 몰려나오는게 아닌가.

아이구 큰일이다

"벌이다" "빨리 피해라"  하고는 나느 줄행낭을 처서 내려왔다

뛰는도중 오른쪽 발목이 따끔거리고 궁뎅이가 따끔 했지만 그냥 넵다 달렸는데

50미터 정도쯤 도망처서 살펴보니 아직도 손등에 한녀석이 붙어서 떨어지질 않고 있었다

오른발목 세방, 궁뎅이 한방, 손등에 한방, 합계 5빵을 쏘였는걸 확인하고

아들을 부르니깐 대답이 없다......

다시 벌집 근처까지 가서 부르니깐 저위에서 겨우 대답하는데

다행히 그녀석은 나보다도 더 멀리 도망가 있었다

한방 만 쏘였다나...

 

 주왕  제1폭포

 

 주왕 제2폭포

 

 제1폭포와 학소대가 있는곳

이곳이 가장 전망이 좋다

 

 주왕굴 가는길 건너편 의 전망이다

 

 [주왕굴]
신라시절 중국 주나라의 주왕이 패망하고 피신와서 살았다는 전설이있고

굴 입구에는 주왕암이 있다
크기는 가로 2미터 세로 5미터 깊이 4미터 정도로서 패배한 주왕은

이곳에서 권토중래를 꿈꾸면서 숨어 살다가
신라장수 마일성이 쏜 화살에 맞아서 숨젔으며 그 군사와 식솔들의 피가 흘러서 붉은 천,

수달래로 변했다고 한다

[주왕의 피 : 실제로 주왕천의 바위와 냇가는 주로 붉은 빛을 띄고 있다]

또한 주왕산에는 주왕의 피를 먹은 다른지방에서는 좀처럼 볼수없는

붉은 수단화(수달래)가 많이 서식 한다 하였으나 여름이라서 꽃을 보진 못했다

 

 [무장굴]

깊이는 6미터 정도로서 사실확인은 할수 없지만 주왕의 군사들의 무기고 였다고 한다.

건너편에는 관음봉이 보이는 절경이다

 

[대전사 연꽃앞에서 함께 휴가를 보낸 착한 내 아들 넘]

산을 내려와서 점심을 먹고 15:30 출발 포항도착이 17:30 쯤 되었다

 

준비하고 텐트치는게 귀찮아서 야영을 싫어했는데 막상 해보니깐

화장실, 세면대,샤워장, 식당 등 주변 편의시설이 좋고

그래서 아영장에서의 야영은경비도 절약되고 재미있다 

 

자는도중 "휴가 함께 못해서 미안하다" 딸의 메세지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