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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08/06/09 광화문,창덕궁,창경궁,남산여행

by 월하소회 2008. 9. 15.

 쇠고기 반대시위가 한창이던 지난 6월9일

서울 온김에 서울시내 한바퀴 돌고 데모 하는것도 구경하는게 어떠냐고 일행이 제안해서

흠...

데모라...

이 사람들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데모를 하는가 궁금해서 시청 앞 광장이 이 보고 싶었다.

좋다...

그래서 광화문에서 출발하는 서울 시티투어 여행 2층버스를 타고

서울 시내를 한바퀴 도는 여행을 예약하다.

미리 밝혀 두는데 난 이명박 정부 지지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비 생산적인 데모는 지지하지 않는 편이니

대체로 정치판에는 좀 냉소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왜냐하면 나라가 어지러울때 정치인이 나라를 구한게 아니고

일반백성들이 멘몸으로 나라를 구했던 기록이

우리역사에 흔하다.

따라서 "노블리스 노블리에" 라는 용어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머나 먼 예기인듯 하고

이명박 정부의 출발도 그리 깨끗하질 못한체 출발한게 

지금의 어려운 현실을 만들었다는게 내 개인적인 생각 임)

 시청앞 지하철5호선 광화문역 6번출구로 내리면 관광 안내소가 바로 있다

거기서 티켓을 사면 되는데 코스는

광화문 출발->덕수궁->청계천->대학로->창경궁->창덕궁->인사동 이렇게

정해진 코스를 순환운행하는 셔틀버스 타입의 투어버스이다.

처움이라 잘 몰랐는데 1일 이용권을 구입한후 시티투어를 타고 원하는 정류장에서 하차,

관광한후 다음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여정을 계속할 수 있다

1시간마다 순환하는 버스가 있으니 아침일찍 시작하면 될듯 하다

첫차는 10:00 1시간 간격 막차는 17:00 <요금 : 12 000원>

야간은 20:00 1회뿐 <요금 10,000 원>

우리는 외국의 영화에서나 봄직한 2층 버스를 타고 싶어서 그걸 이용했는데

사실  나중에 알고보니 1층버스인 서울 시티 튜어가 더 알찬 코스로 꾸며저 있었다

 [시청앞 광장에 시위대가 설치한 천막이 보인다]

13:00 출발하는 2층 버스에 타니 새로 건설중인

광화문 뒤로 평소에 안보이던 청와대도 보이고 광화문 보수중인 펜슬 내에서

쇠고기 반대 데모인지 아니면, 보수파들의 지지 시위인지,

여럿이서 깃발을 들고 행군을 연습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버스에서 내려다본 청계천 고서적 판매상]

청계천 코스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가장 자랑하고있는 청계천 이다]

나 하고야 뭐 아무 상관 없다

지금 현재가 중요하지 그까짓 대한민국 한 귀탱이 실개천 좀 복구해 놨다고

그게 뭐 자랑 할만한 건지...

청계천 복구시 국비는 안들어 갔는지 모르겠다(국비가 들어갔으면 나도 할말 있음)

 

 

 

 

 [ 仁政門 : 보물 813호과 인정전 仁政殿: 국보 225호]
우리는 오후에 나선지라 중간에 들를곳도 마땅 찮아서 창덕궁만 들르기로 결정했다

 

정문인 돈황문, 그리고 물이 흐르는 금천교를 지나면 바로 인정문이 나온다 

인정문을 지난 인정전에서는 임금의 즉위식이 거행되고 임금이 공식 용무를 보던 곳이다

연산군, 효종, 현종, 숙종, 영조, 순조, 철종, 고종 임금이 여기서 즉위했다.

 
인정전은 창덕궁의 정전(政殿)으로 왕의 즉위식이 거행 되었고,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국가의 중요 행사가 행해진 궁궐의 대표적 공간이다.
이러한 행사 때에는 인정전 앞의 품계석에 맞춰 동쪽에는 문관이, 서쪽에는 무관이 중앙을 향해 도열했다.
조선의 궁궐 정전에는 공통적으로 정면에 임금의 용상(龍床)과 나무로 만든 곡병(曲屛)을 두고

뒤에는 일월오악병(日月五岳屛)을 둘렀는데 일월오악도에는 해와 달,

다섯 개의 산봉우리, 폭포, 파도, 소나무가 그려져 있다.
천장에는 봉황 한 쌍이 새겨져 있다.

(일월 오약병 그림은 김기식 선생이  그리셨다고 함

금강산  비룡폭포에 미륵불이라는 13m 의 글을 쓰신 분임)  

 

  [인정전의 용상 - 임금이 공식 용무를 보던 자리]

 

[인정전의 창살과 단청 그리고 용마루]

 

 선정전 (宣政殿: 보물 814호)

임금이 평소에 국사를 논의하던 편전(便殿)이다.
임금은 일월오악도를 배경으로 중앙에 앉고 그 좌우로 문관과 무관이 자리잡으며

한쪽에서는 사관(史官)이 앉아 국사에 대한 논의를 세세히 기록하였다.
사관들의 기록을 사초(史草)라고도 하며 이를 토대로 실록을 편찬하였다.
이 건물은 현재 궁궐에 남아 있는 유일한 청기와 건물이다

 

 

 

 임금의 침실이 딸린 편전인 희정당 (熙政堂: 보물 815호)의 후원으로

궁녀나 왕녀들이 노닐던 곳이다

 

 대조전 (大造殿: 보물 816호)
대청마루를 가운데 두고 왕비의 침전인 서온돌과 임금의 침전인 동온돌로 나뉘어진다.
이 건물은 용마루가 없는데 이는 용으로 비유되는 임금이 잠자는 곳에

또 다른 용을 나타내는 용마루가 있으면

두 용이 충돌한다 하여 설치하지 않았다고도 한다.

1917년 이 건물이 불에 타자 1920년 경복궁의 교태전(交泰殿)을 옮겨다 지었다.

 

경훈각은 대조전의 부속 건물로 원래는 이층 건물이었으나 1917년 화재이후

경복궁의 만경전(萬慶殿)을 헐어 단층으로 옮겨 지었다.
수라간은 음식을 만들던 곳으로 내부는 조선 말 서양식으로 개조되었다.

마지막 임금인 순종이 이 곳에서 승하 하였다.

 

대조전 문앞에 앙부일귀(해시계)가 보인다

 

 대조전 뒷뜰이다

보이는 문 밖으로 나가면 후원이 있을듯 하다(지금은 못 들어가는 구역임)

아마 궁녀들과 내시들이 이문으로 슬쩍 나가서 사랑을 속삭였을지도...

부용지(芙蓉池)와 부용정(芙蓉亭)

조선의 궁궐 연못은 천원지방(天圓地方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  사상에 의해서 조성되었다.
부용지도 땅을 상징하는 네모난 연못 속에 하늘을 상징하는 둥근 섬을 만들었다.
연못의 동남쪽 모퉁이 돌에는 뛰어오르는 형상의 물고기 한 마리가 새겨져 있다.
부용정(1792년 건립)은 十자형을 기본으로 하되, 남쪽으로 양쪽에

한 칸씩 보태서 다각을 이루고 있는 독특한 형태의 정자이다.
1795년 정조는 사도세자와 혜경궁의 회갑을 기념하여 화성에 다녀온 뒤
너무 기쁘고 즐거워서 부용정에서 규장각 신하들과 낚시를 즐겼다는 기록이,

현판은 영조가 썼다는 기록이 있다.

 

규장각도 이곳에 있다

 

낙선재(樂善齋)


낙선재, 석복헌, 수강재가 하나의 일곽을 이루고 있는데 이를 통칭하여 낙선재라 부른다.
낙선재는 1847년(헌종 13년)후궁 김씨의 처소로 지어졌다.
이 곳은 마지막 황후인 윤황후(순정효황후)가 1966년까지 기거하시다 돌아가셨고

어머니인 명성왕후가 일본놈 무사들에 의해 시해를 당하고 그리고 아버지인

고종이 자신의 신하들에의해 독약으로 세상을 떠나는것을 본 마지막 왕녀 덕혜옹주와

일본의 황녀로 태어나서 영친왕과 정략결혼을 하신

이방자 여사등이 1963년부터 1989년까지 거처하시던 곳이니

불과 19년전까지 오백년의 이씨조선이 저물어져가는것을 지켜보며 불행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온몸으로 느끼며 살아온 증인인 가장 불행한 여인들이

이곳에서 마지막 역사의 기구한 삶을 영위 하시던 곳이다.

 

우연히 이두분은 같은해에 같은장소 에서 돌아가셨다

물론 지금은 빈집이고...

  

 [열심히 설명 하시는 가이드]

사실 관광의 목적이 아닌 교육의 목적이기 때문에 모두들 경청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영주 소수서원을 가보더래도 마찬가지이다

어떤이는 노구에도 불구하고 코위에 돋보기을 걸치고 노트를 들고 열심히 적는 모습도 보인다. 

 

   [남산 타워 밑 철망에 빼곡히 사랑의 징표를 걸어놓았다]

멘 처음 여기에 누가 이렇게 시작했을까

금년 5월 장가계 여행 갔을때 "천하 제일교" 거길 가니깐 이와 비슷한 모습들이 있었다

아마 여기도 사랑하는 연인들이 서로의 사연을 가슴으로 간직한 체 이자리에서 맹세 했을거다

내 영혼이 사라질때 까지 지금 내 앞의 님을 절대로,절대로 놓치지 않으리라...

물론 열쇠는 저밑 계곡에 던저 버리겠지.

 

다음 세상에 태어 난다면 나도 저런 거 하나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ㅠ.ㅠ

 

     [남산 타워 밑에서 맥주 한잔으로 잠시 시간을 세워 놓았다]

바로위는 남산 타워이다. 시골사람 서울가면 남산엘 가고

외국사람 서울오면 고궁이나 역사 박물관을 간다.

나도 시골에서 올라 갔으니 남산을 가서 서울을 내려다 보지 않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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