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무상 인가...!
평소 좋아 했던 직장 선배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셨다.
08/12/27일 아침 부인과 다툰후 집은 나섰다는 예기를 풍문에 들었고,
전화가 꺼저있어 연락도 안된다고 하더라만 속으로 설마설마 했는데
안타깝게도 가출한지 열흘만에
09/01/07 오후 시신으로 발견 되었다는 걸 연락 받았다.
얼마전 온 세상을 들끓게 했던 승용차 안 연탄가스...를 모방 하셨다
참 쾌활하고 눈물을 자주 흘리시던, 속 여린 분 이라서 참으로 불쌍하고
우리 인생사 어디 기쁨과 행복 뿐 이랴,
외로움,설움,실패,좌절,실연,고통,민망,수치심 이런 저런거는 모든사람 다 갖고 있거늘...
흔히 들 퇴직후 소외감, 자녀의 결혼에서 오는 외로움,
수입은 줄어들고 소비는 줄이지 못하는 그래서 부인과의 마찰,
떨어지는 체력, 그 모든 것 들을 피해갈수 없이 다 겪어야 한다는 예길 귀 넘어 들었는데
눈앞에 닥치고 보니 씁쓸하고 허탈하다.
암튼 그 부인이 원망 스럽고 또 보기도 싫어서 문상도 안하고 발길을 돌렸다.
내 블로그 080105 내연산 우척봉 추억[토요산악회] 여기에 그 선배가 있다.
명복을 빕니다.
저 세상에서는 부디부디 좋은 곳에서 平安하게 천년만년 해로 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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