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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想에서

2008년을 보내며

by 월하소회 2008. 12. 31.

바람처럼 구름처럼,

오늘이 가고 또 내일이 오고

내일은 또 그렇게 바람처럼 보이지 않는 시간으로 사라져 가겠지.

늘 가고 오는 시간 이지만 자연이 만들어 놓은 보이지않는 세월의 분계선인 한해가 가고,

내일이면,

똑같은 시간 이지만 의미가 다른 똑같은 하루가 다가온다.


인생 그렇게 가고 오고,

오고 가는 세월의 연속일진데 유독 오늘에 이르러 내년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 새기게 되는건,

늘 같은 시간 이지만 해를 달리하는 시간 이니 만큼 새롭게 다시한번 인생을 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시간들을 더욱더 희망찬 의지로 맞이하려는 인간사 속내가 아닌가 .....

 

자신의 욕심과 씨름하며 내일 이라는 기대 속에 끝없는 야망을 찾아 사는 인간 이지만 

한자락 욕심을 버리면 살만한 세상이기도 할진데,
조금만 가슴을 열면 더욱 더 아름다울 만도 할진데,

그렇지 못하는 愚昧한  인간인지라 가고 오는 세월의 힘에 부칠 때가 많다.
그 무게로 인하여 주저앉아 무능하게 하고 시간을 잘라 먹는 세월이기도 하고...
많이 가진 자에게는 어떠한 무게로도 버틸 수 있지만..
작은 희망을 꿈꾸는 貧者 에게는 너무 힘든 인생을 갉아 먹는 야속한 세월 이기도 하다.

그러나..
가고 오는 세월 속에 우리 인생 꽃 피우고 지는 어쩔 수 없는 운명되어 일어서야 하고,

담담한 인내로 싸워나가 먼훗날 그날이 올때 지긋이 미소를 지으며 담담하게 받아들일수 있도록

하루하루 작은 소망을 담아 살아갈수 밖에 없는것이 우리네 인생이 아닐런가....

 

매년 되풀이 되지만 오늘 또 다시 이런 맹세를 한다.

 

'교만과 이기심을 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