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4일
어릴 적 추억이 서려있는 춘양장 엘 가다...
재래장터는 현대식으로 말끔히 정리 되어 옛날의 모습은 찾기가 힘들다
특히 우리 고향사람들이 많이 모이던 어물전 맞은편의 뒷골목 싸전(쌀전)은 너무나 한산하고
현재는 뜨내기 장돌뱅이로 보이는 옷 가게만 두,세개 펼처저 있다
지금은 안동 간고등어라 불리우며 인기가 있지만
그 당시 역겹도록 비린내 나고 어두침침하던 어물전은 아예 없어졌다.
이때가 오전 11시경
이미 장이 선지 한창 쯤 일거라는 생각이다,
어릴적 많큼 사람들은 붐비질 않지만 예상보다는 그래도 좀 많았다
윗 사진은 윗골목과 아랫골목이 나뉘어 지던 장터 입구다
춘양장에는 곰취도 판다.
1Kg에 만원....
그리고 한우큼에 삼천원 받으니 역시 예상 했던대로 비싸다
파시는 분은 자연산이라 하는데 내가 직접 뜯어온 곰취와는 확연히 틀리다
또 어제밤 삼겹살과 소주로 뜯어온 곰취와 함께 시식도 해 봤던터라 이건 분명 재배한 것 이었다
(수북히 쌓인건 나물취와 참취 인듯, 오른쪽 비닐 봉지에 들어있는게 곰취로서 이만원 어치 임,
그왼쪽에 보일락 말락한 한 묶음이 삼천원 어치...)
이분은 연세가 그윽해 보이셨다
도촬[Candid shot] 그래서 이분의 얼굴모습은 찍질 않았다.
버스 정류장에서 눈에 익은 시골산골의 행선지가 보인다
이하의 사진들은 곰취을 비롯한 산 나물이다
순수한 자연산 곰취, 산비탈에 너덜히 널려있다.[사실은 곤달비 인듯 함]
난 이런 모습은 처음 봤다
머리를 덮고도 남을만한 크기의 곰취 잎사귀 들을 들여다 보니 웃음만 나온다
널려있는 곰취,
마치 누가 심어 놓은듯 한 광경으로서 이곳은 곰취가 자생하기에 천혜의 조건 인듯 하다
(분명 보호 할 가치가 있는 곳 이다.)
내가 채취한 곰취
아마도 50~60Kg 정도 될 것 같다
40리터, 50리터 배낭 두개에 순간적으로 채웠다
신비하고 비밀스런 이곳은 보존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
형님이 발견한 곳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훼손,손상될까 두려워 아무에게도 예길 안하셨단다
나도 아무에게도 말 하질 말아야지(^&^)
나는 이게 곤들레 라는걸 작년에 알았다
지난 여름,소백산에도, 덕유산에도, 가지산에도, 정상부근에 많이 자생하는 것을 봤다.
나물취
더덕
돌나물
머구취
잔대
뜯으면 하얀 진액이 나오고 쌉싸름한 맛이 있다
요즘은 보약 이라해서 참으로 귀하다
참나물
이런과정을 거처서 하룻만에 말려서 집으로 돌아왔다
고향 한 폐가에 있는 방앗간
옛날, 내가 살던 집에도 박달나무로 만든 디딜방아가 있었다
소나무로 만든것 보가 두세배 무거웠지만 무거운 많큼 잘 빻여 져서
동네사람들이 우리껄 많이들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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