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을 맘껏 느껴 보고파서 시간이 되는대로 동서남북으로 돌고 돌았다
10/17
경주 동대봉산 무장봉의 억새 밭,
아직 산에 단풍은 들질 않았고 억새는 벌써 다 피었다,
이곳은 10월 초가 가장 절정일듯 하다.
10/23
월악산,
국립공원을 두루 섭렵해 본다는 목적에서 가까운 월악산을 택 했는데
단풍은 생각보다 곱지 않고 음지는 벌써 말라있다,
정상의 잎은 벌써 떨어지고 힘있는 녀석들만 겨우 생명부지를 하고 있었고,
휴일인데도 사람들이 생각보다 그리 많질 않다
저 멀리 충주호가 보이는데 거긴 유원지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북적인다.
10/24
소수서원
10/30
경주 단석산.
국보 마애석불
단석이다
10/31 여유로운 날 창밖을 내려다보니 평소에 못 느끼던 여러광경들이 너무 아름답다 하여 카메라를 들고 항상 내가 다니던 길과 주변 족구장이며 여름철에 막걸리 사들고 풀섶에 앉아 마시던 이곳저곳을 둘러 보았다.
바렌다에서 좌로,우로...
내가 매일 새벽에 즐기는 체육공원 족구장 이다.
오늘 이곳 단풍은 절정일듯... 시월의 마지막 날 우리집에서 만추를 느끼다. 11/3 제작년 가지산->운문산 산행시 아주 멋있던 바위가 생각 나고 그때 가을에 여길 오면 아주 멋있을 거라는 생각 이었는데 그런 가지산 가을이 보고싶어 휴가를 던젔다.
가보고 싶은곳이 바로 여기, 자살바위(사진 오른편)라 했다
아마도 너무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서 누눈가 가 저 바위아래로 몸을 던젔으리....
영남 알프스의 1,000 고지 간월산, 신불산 능선 뒤로 영축산이 모두 보인다.
가지산 대피소 안
글귀가 웃음을 자아낸다
가지산 산행은 평일이라 한적해서 너무 좋았고 용추골에 깊은인상을 심었다.
11/06
이러저러 우여곡절 끝에 덕유산 콘도 19평을 얻어서 초딩들과 함께 덕유산에서 뜻깊은 가을을 느꼈다
13시 조금지나 무주도착
캠프장의 가을
설천에 눈을 만들어서 깔아 놓았다
저밑에 있는게 향적봉 대피소 여기서 가장멀리 보이는게 지리산 이다
대피소 나무의자에서 점심을 먹었다. 저기서 꼭 하룻밤을 자 봐야지...
다음날 새벽에 안성에서 출발 하기위해 법전친구 네명을 태워줬다(28km)
그리고 10시쯤에 향적봉 도착 했다고 연락이 와서 부랴부랴 설천봉에서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다리아픈 친구를 떠밀다 시피해 30분쯤 소요되는 향적봉으로 갔다.
하늘색갈이 너무너무 좋다
11/20
영남 알프스 영축산(취서산)
경남 양산시에 소재한 유명한 통도사 뒤견에 있다.
바쁘게 정말 힘들게 한주를 보내고 내 고유의 일을 뒤로한체 영남 알프스 영축산으로 향했다.
영축산(1,081m)에서 본 오늘 시계는 정말 말이 필요없을 정도의 환상이다
왼편부터 천황산, 운문산, 가지산, 신불산 이 모두가 1,000m 고지를 훌쩍 넘는다
신불산과 신불능선 그리고 신불 평원 오른편이 영축산 이다.
난 2002년부터 영남 알프스를 찾았고
가지산(1,241m), 운문산(1,188m), 천황산(1,189m), 재약산(1,018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간월산(1,069m), 고헌산(1,034m), 등 1,000m 이상 고지 8개봉 중에서
고현산만 남겨뒀다.
내가 느끼기엔 신불산↔영축산 여기가 영남 알프스의 대미 다.
가을은 이렇게 저물어 간다
산자락에 대폿집이 있어 그냥 지나치는 건 예의가 아닌지라^^
대포 네사발을 둘이서 벌컥벌컥 마셔 버리다.
오뎅집 탁자에 있는 글귀인데 그놈의 술통에 한 맻혀 있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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