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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180220 베트남에서 지난주 이어 두번째로 겪은 황당한 일

by 월하소회 2018. 2. 20.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7일의 긴 연휴인 설날,

Wife와 같이 베트남 신카페를 이용하여 껀터여행후 집으로 돌아오는 중, 

호치민 데탐거리에서 당한 실화이다.

 

나의 여행 일정은 이렇다

2/18 15:00 붕따우 출발 호치민 1박,

2/19 07:30 ~ 2/20 18:00 1박2일 껀터여행후 붕따우 이동

 

17일 오후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풍장버스(요금:13만vn)를 이용했는데

호치민 도착시간은 17시30분 쯤, 요행이 종점은 여행자들이 많이 모인다는 데탐거리 였다

베트남 제일의 여행사 신카페에 들러서 껀터 1박2일 예약하고  

벤탄시장 근처 예약한 호텔로 가서 일박,

벤탄시장은 설을 이틀이나 지났지만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20일 즐겁게 여행후 집으로 돌아 오는 길

호치민 벤탄시장근처에서 붕따우 행 Hoa Mai 리무진 버스 막차는 18:00,

가이드는 17시경 출발지점에 도착한다고 하니 집으로 돌아갈 시간은 충분하다,

그러나 연휴 끝날이라 모든길은 오토바이와 차로 뒤엉켜 엉망인데다

곳곳이 정체로 인해 도저히 18시까지 도착이 불가하여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아는 베트남 지인에게 대책을 물으니 연휴라서 19:00까지 연장 운행 한다고 했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버스가 데탐에 도착시간이 정시보다 좀 늦은 18:30

구글맵으로 데탐서 붕따우 Hoa Mai 버스 터미널 까지를 조회하니 1.3km로 3~4분 거리 

택시를 잡으려 나섰지만 10분이 지나도 택시가 오질 않는다

마음은 조급하고....

그러던 중

상부 라이트를 끈 택시 하나가 내앞에 서더니 타라고 했다

나는 불이 꺼저 있어 다른손님과 합승을 하는가 하고 생각 하는중

문을 빼꼼 여는데 안에는 손님이 없다

그래서 타도 되냐고 물으니 타라고 했고 바쁜터라 의심도 않고

이렇게 고마울수가 있나 하고 타면서 미터기를 보니 기본금액이 10,000vn

가면서 운전사는 온갖 수다를 떨며 나를 혼란스럽게 했지만 

그래도 차를 잡은 터라 기분좋게 안도하며 금방 도착,

어라...요금이 1.5km에 무려 94,000vn,

시간 급하고 그래도 이게 어디냐 생각하며 그래 이번에 너한테 속아준다

 

"light on" 하라하고 운전사에게 20만vn을 확인후 줬다,

그런데 이자슥 내가 돈을 주자마자 운전석에서 오른손으로 받으며

내게 뭐라고 혼란스리 중얼거리며 왼손으로 순간적으로 돈을 옮겼다가

다시 오른손으로 오는 손에는 10,000vn 짜리를 잡고 있었다.

그야말로 전광석화처럼 바꿔치기를 한다

나는 문을 닫고 한국말로 소리를 버럭 질렀다,

"뭐 이런 자식이 있냐고..."

"내가 20만vn을 주는걸 너와 내가 확인 하지 않았느냐" 고...

내가 좀 강하게 나가니 이작자 자기 호주머니에서 지갑 꺼내더니

10만vn을 주면서 이러면 됐나고 했다.

(사실 난 전에 Hoa Mai 버스 운전사에게 속은적이 있고

내 지인도 데탐에서 택시에게 속은적이 있다고 예길해서 이에 대한 대비를 했다)

급한 김에 차에서 내려 Hoa Mai 버스를 찾으니 다행히 그시간에 있었다

 

차를 타고 오면서 곰곰히 생각하니 한심하기 짝이 없고 온갖 상상이 다 떠올랐다

벌써 두번째,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기꾼들이 내앞에 득실 거릴지...

 

  *이 사기꾼의 특징* (주의사항)

1. 데탐거리에서 검은 썬팅을 진하게 했고 또 상부 라이트를 끄고 있다

    (택시 색갈은 VINA SUN과 비슷 함)

2. 빈차로 빨리 달리질 않고 어정거리며 여행가방을 든 외국인을 물색

3. 유창한 영어로 손님과 대화를 하며 탐색 함

4. 요금 미터기를 수시로 확인해야 됨

5. 잔돈을 미리준비 하거나 큰돈이면 반드시 확인시키고 확답을 받을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