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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想에서

뗏(Tet), 베트남의 설날

by 월하소회 2021. 2. 11.

베트남의 설날

 

이번 설은 코로나로 인해 한국에 가도 못하고

거기에 국내여행도 자제하라는 베트남 정부 권유에 고스란히 집에 같혀 있다

코로나 관련 베트남 정부의 통제와 규율은 매우 엄격하고 또 공권력에 대한 도전은 감히 엄두도 못낸다

마스크 미착용시----------------------------------300만동(130$)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버리면---------------------700만동(300$

감염증상을 숨길시------------------------------- 2000만동(870$)

감염지역 방문후 신고 안하면-------------------3000만동(1300$)

격리 거부시--------------------------------------2000만동 + 12년 징역

코로나로 손해를 입히면------------------------ 1500만동 + 7년 징역

격리 거부로 손재를 입히면--------------------- 12년 징역

정부 영업중지 명령에도 영업을 강행할시------- 개인 2000만동 / 단체 4000만동

보건소 지시대로 이행 안할시------------------ 12년 징역

서비스 업(가라오케, 술집, 마사지샵 등) 영업 중지명령을 어기면---12년 징역

[국민소득이 년 2500$, 월 평균 임금은 200~500$정도이니 벌금은 가히 폭탄수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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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남짓 살았지만 언어소통이 안되니 베트남 문화에 대해서는 아직 문외환

한문을 중심으로 하여 유교를 사회의 윤리로 살아가는 나라는 약 18억,

중화권(중국, 홍콩, 대만, 싱가폴), 한국, 일본, 그리고 동남아 베트남 

그 중에서 중에서 음력설을 쉐는 나라는 중국, 한국, 그리고 베트남 이며

일본은 유교에서 제사를 받아 드리지 않았고 음력설은 쇠지 않는다

이 3국중에서 가장 극성적인 나라는 당연 중국, 무려 40일이 춘절 기간이라 한다

 

그다음 베트남도 만만치 않다

공식적으로는 일주일을 쉬지만 섣달 스무사흘(23일)부터 시작해서 약 보름 남짓,

섣달 스무사흘은 바로 주방신이 광림 하는날

 

이날은 우리로 말하면 물고기를 방생하고 주방신은 그 물고기를 타고 승천 한다고 하는데

이게 맞는 건지 또 이런 풍습이 무슨 의미인지를 모르겠다

 

[음력 12/23일 주방신의 날 아침풍경]

아파트 앞 노변, 매일아침 이런시장이 열리는데 이날은 물고기와 꽃파는 가계가 더 생겼다
내가 본것은 거의 다 새끼 금붕어 뿐, (지인에게 전달받은 사진)
놓아준 금붕어는 자연에 적응하기가 쉽지는 않는 듯...입을 내밀고 숨을 헐떡이고 있다(주방신 열흘 후 저수지 모습)

[설 일주일 전, 토 일요일]

우리로 말하면 설 대목 휴일이다

꽃집은 더욱 더 화려해지고 길가에는 형형색색 꽃들이 즐비하게 손님을 기다린다,
대부분의 가계 대문앞에는 이렇게 장식을 해 놓는다
주렁주렁 메달아놓은 봉투는 원래 돈이 들어있어야 하는데 이건 빈봉투 일거다

 

주택가도 네온의 조명으로 이렇게 장식 하고....
설에는 모두다 고향 가기 때문에 일주일 전에 아는지인들 끼리 미리 모여서 이런 자축파티를 한다,(내 아파트 주민들)

선물은 약 열흘전부터 주고 받는듯 하고,

Tet 돈도 봉투에 넣어서 직장상사가 부하직원에게, 나이든 어른이 아랫사람에게 일주일 전부터 오고간다.

우리로 말하면 새뱃돈 봉투

[섣달 그믐날]

섣달 그믐날, 고기좀 사 놓을려고 갔더니 고기 진열대는 텅텅 비어 있었다
집집마다 남여노소 불문하고 각종 부적과 가짜 돈을 태우는데 이런모습은 그믐날 부터 4~5일동안 이어젔다(개인 소각 로 임)
황금색을 좋아하고 주로 국화, 베트남 황매화를 선물한다,(배달 나가는 오토바이, 그믐날 꽃집 앞에서...)

[설날]

이곳 베트남은 우리와는 달리 설날 차례는 지내지 않으며 가족, 친지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친구들과 함께 춤추고 맥주로 "몯 타이 바"를 외치며 남여노소 구분없이 카드놀이도 를 즐기는걸 봤다

(평소에도 초등생 또래쯤의 조그만한 애들도 둘러앉아 카드 놀이를 하는게 흔하다)

신기하리라 많큼 너무나 조용한 도로
평소에 행상과 오토바이로 북적 거리던 아파트앞 도로
설날 오후 5시, 해변공원에 모인 인파들
불심이 깊은 나라, 주로 절을 방문하고 대웅전 앞 나무에 신수를 달아놓고 하나씩 뜯어보는 모습(돈도 들어 있을라나...)
내가 끓인 떡국, 식당꺼 보다 더 맛있다(아침에 한국식당에 떡국 먹으러 오라해서 가서 종업원 Tet 머니 주고 먹었슴) 사골은 아니지만 미리 사놨던 소고기를 참기름과 마늘로 살짝 뽁고 먹을만큼 물을 부어 40분정도 끓이니 하얀육수가 만들어젔다, 거기에 미리 불려놓은 떡국과 대파, 그리고 슈퍼에서 구입한 만두를 넣으니 완벽한 떡국이 되었다
참고로 베트남의 제삿상(베트남은 설날 차례를 지내 않는다고 함)

[초이틀]

아침 6:40분 출발해서 붕따우 해변길을 일주 했다

아침 6시40분 출발, 집에오니 13:00 배가 무진장 고팠다
08:20 예수상 앞 조그만한 절이 있는 섬, 그믐에 물이 빠지면 인파로 북적인다(집에서 1시간 40분 소요)
임시오토바이 주차장 설날이라 평소 2천동 보다 서너배 더 받는듯 하다,, 섬에 들어갈려면 오토바이를 맡기고 가야 함
8:40 붕따우 최고급 5성 레스토랑 앞 공연, 아침일찍 풍물단이 방문한 이유는 뻔 한것( 출발 2시간 뒤)
09:20 이튼날도 주로 절에 많이들 모여 있었다, 커다란 향도 피우고 새를 사서 놓아주기도 하는걸 봤슴
11시 50분, 이절은 비구니 스님도 함께 계시는데 스님들이 문앞에서 동양을 하고 있는 특이한 절이었다(출발 5시간 뒤)

집에 도착하니 13:00

쉬엄쉬엄 6시간 20분 소요 되었고 총 거리는 26km정도

 

초 사흘~

연휴7일째의 길거리는 아직도 한산하다(프래카드 내용은 마스크를 안하면 100~300만동의 벌금 내용인듯)
이런 모습이다 (가족, 친지, 친구들과 삼삼오오 커피 하우수에 둘러앉아 거의 대다수가 잡담, 카드놀이를 함)

초열흘

이날은 "행운 여신의 날" 금을 사는 날 이라 함

초열흘, 가가호호 거창하게 한상 차려놓고 행운여신에게 돈을 많이 벌게 해 달라고 비는 것

그리고 드디어 이날쯤에 가계들은 정상적으로 문을 열고 손님 맞을 준비들을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