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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想에서

초등 서울동문 체육대회 참석소감

by 월하소회 2008. 9. 17.

초등 서울동문 체육대회에 초청을 받고서

족구선수가 없다고 오라고 하니 약간 부담은 되지만 간다고는 했는데

출전선수들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막상 갈려고하니 속으로 걱정 했었다

 

모든 운동이 그렇드시 여럿이서 하는 게임은 나혼자 열심히 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선수,응원 모두가 협동해야 하고 또 제자리는 자기가 지켜야 하는 게임,

거기다가 초청받고 서울까지 가서 게임 내용이 형편 없으면 동기들을 어떻게 보나 걱정 했는데

게임에 임하고 보니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게임에 임하는 동기들의 성의보다는 응원하는 여친들이 정말 열성적이었고

순전히 그 응원덕에 이기질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특히 그 땡볕에 나와서 구장 뒤에서 휴지를 흔들며 응원하는 모습은 재미와 감동 이었다

어차피 동네족구라 비등한 실력에서 좋은 분위기를 타 버리면 순간적으로 승부가 결정 나기때문에

응원의 몫은 굉장히  크다

아마 그러한 분위기로 계속 이어저서 오십을 훌쩍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은 친구들을 제치고

릴레이도 우승 하질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게임내용도, 응원도, 술 마시는것도, 전부다 우리 동기가 승리한 체육대회 였다고 본다.

 

참석해서 개인적으로 많을걸 느꼈지만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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