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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등산

13/01/26 지리산 겨울산행

by 월하소회 2013. 1. 28.

지리산 半 종주를 산악회를 따라서 했다

이번에 갔던 능선길은 여태까지 등산 하면서 경험 못했던 추위와 바람과의 싸움...

그야말로 지독한 산행 이었다.

그러나 잘 준비만 하면 바람을 즐길수 있어 충분한 대비가 필요

 

내가 입은 옷은

등산용 내의, 약간 두터운 겨울 티셔츠, 기모조끼,오리털 내피, 고어텍스 외피

또 머리와 목을 앏은 버프와 방한용 으로 충분히 감싸고 귀는 이중으로 덮었다

이렇게 하니 추운것은 막을수 있는데,

내부에서 나오는 땀 배출은 고어텍스라 해도 오리털 내피에 습기가 꽉 차 있었으니

또 기회를 가진다면 가끔 지퍼를 열어 공기를 통하게 하고

특히나 손,발 시러운 대책은 꼭 세워야 겠다 

 

26일(11km)

05:00 포항출발

08:40 백무동 출발

12:00 장터목 도착 5.8km (점심후 제석봉까지만 왕복)

14:00 장터목 출발

15:30 세석대피소 도착 3.4km

 

27일(24km)

04:00 기상(아침식사)

05:00 세석대피소 출발

07:00 벽소령 도착,휴식후 출발

09:00 연하천 대피소 도착(점심), 10:00 출발

11:50 화개재 통과

14:30 반선 도착, 종료

 

반야봉과 바래봉이 선명히 보일정도로 첫날의 하늘은 청명하다
 

12시쯤에 장터목에 도착
 

 

 

  

 

 

 

이제 제석봉 고사목은 다 쓰러지고 없다
 

 

 

 

 

 

 

이상 장터목 대피소와 제석봉, 

사진은 따스해 보이지만 너무너무 추워 사진찍는 손이 얼어서 카메라를 꺼내기가 싫었고

추위에 고개 숙이며 스치는 장면 하나하나는 환상 이었다.

15시반쯤에 세석대피소 도착

도착하자마자 저녁거리 준비하는데 밖에서는 채소, 고기 그대로 얼어 버린다.

그렇다고 식당 안으로 들어갈려니 발 디딜 틈이 없고....

예나 지금이나, 추우나 더우나 여전히 지리산은 등산객으로 붐빈다
 

 

 

27일

이튼날은 바람, 그리고 능선에 휘날리는 유리알 같은 얼은조각, 추위와의 싸움이다.

벽소령
 

 

연하천

세석 5시출발해서 이곳 도착이 9시경, 난 반 탈진 상태였다.

더 이상은 못 갈것 같았는데 허겁지겁 요기를 하고나니 원기가 난다

(2인용 코펠하나, 석유버너 하나로 4명이 이틀동안 견디었다)


제작년 2월,

노고단에서 12시에 출발, 이곳에 20시경에 도착한 기억에 새삼스리 하다

그땐 이렇게 까지는 안 추웠는데 이번에는 물이 얼어서 이틀동안 물이라곤 딱 한병

그것도 대피소에서 물을 녹여서...

그러나 이곳은 이름 그대로 물 천지~ 코펠로 가득담아 마음껏 마셨다

 

이상 사진들은 손이 얼어서 오랫동안 셧터를 잡고 있을수가 없어 그냥 대충...

이튼날은 워낙 악조건이어서 사진도 찍질 못했다


아래사진 2장은 카메라를 꺼내기가 구찮아 휴대폰으로 찍은 유일한 상고대,

그리고 화개재에서 하산 직전 너무 아쉬워서 한장 남겼다.

 

 

지난여름 이곳에서 친구들과 캠프를 했다 

그때 이곳 뱀사골에 매력을 느껴 함 올라가고 싶었는데 이번에 이룬 셈이다.

아래 사진2장은 다른사람이 폰으로 찍어 내게 보낸 것인데 장터목에서 세석으로 가는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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